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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전하는 빛
Sinking Light모든 것이 가라앉기 시작한 날, 하늘은 기묘한 주황빛으로 물들었다. 경고음조차 들리지 않는 고요함 속에서 나는 창밖을 응시할 수밖에 없었다.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세상은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
The world you don’t remember
still remembers you.
모든 것이 가라앉기 시작한 날, 하늘은 기묘한 주황빛으로 물들었다. 경고음조차 들리지 않는 고요함 속에서 나는 창밖을 응시할 수밖에 없었다.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금이 간 첫 번째 돔. 균열 사이로 스며든 물방울은 마치 춤을 추듯 공기 중을 유영했다. 그가 처음 내게 손을 내밀었던 순간처럼.
빛이 닿지 않는 구역에서 발견된 낡은 무전기. 잡음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분명 내가 아는 사람의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3년 전에…


